당뇨약 종류와 부작용 총정리
DPP-4 억제제 vs SGLT-2 억제제 비교
healthymartin365
2025. 3. 21. 10:52
1. 당뇨 치료제,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가
혈당을 낮추기 위한 약은 많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약이 많다고 해서 선택이 쉬운 건 아닙니다. 특히나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는 최근 당뇨 치료의 양대 축이라 불릴 만큼 처방이 많아졌습니다. 같은 당뇨약인데도 작용 방식이 다르고,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도 제각각이니, ‘무슨 약이 나한테 맞는 건지’ 고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를 비교하며 각각의 특성과 선택 기준을 명확히 짚어보겠습니다.
2. 두 약물의 작용 원리 비교
- DPP-4 억제제 (Dipeptidyl Peptidase-4 Inhibitors)
- 작용 기전: DPP-4 효소를 억제해 GLP-1 등 인크레틴 호르몬을 증가시킴
- 효과: 인슐린 분비 촉진, 글루카곤 분비 억제 → 혈당 감소
- 대표 약물: 시타글립틴, 삭사글립틴, 리나글립틴
- SGLT-2 억제제 (Sodium-Glucose Cotransporter-2 Inhibitors)
- 작용 기전: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 → 소변으로 배출
- 효과: 혈당 감소, 체중 감소, 혈압 감소, 심장·신장 보호
- 대표 약물: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플로진
3. 혈당 조절 효과와 특징
- DPP-4 억제제
-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 약 0.5~0.8%
- 저혈당 위험 낮고, 체중 변화 거의 없음
- 인슐린 분비가 비교적 유지되는 환자에게 적합
- SGLT-2 억제제
-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 약 0.7~1.0%
- 체중 감소(1~3kg), 혈압 감소 효과
- 심부전, 만성신장병이 동반된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
4. 부작용과 주의사항
- DPP-4 억제제
- 비교적 안전하지만, 드물게 췌장염 보고 사례 있음
- 신기능에 따라 용량 조절 필요 (리나글립틴 제외)
- SGLT-2 억제제
- 요로감염, 생식기 감염, 탈수 위험
- 케톤산증(희귀하나 치명적) 주의
- 초기에는 이뇨로 인한 피로감 느낄 수 있음
환자의 나이, 신기능, 심혈관 질환 동반 여부에 따라 약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5. 어떤 환자에게 어떤 약이 맞을까
- 체중 증가가 걱정되거나, 심혈관/신장 질환이 있다면 → SGLT-2 억제제 우선 고려
- 고령이거나, 신장 기능 저하가 크고, 저혈당 위험을 피하고 싶다면 → DPP-4 억제제가 더 적합
- 기존 메트포르민 치료에 추가 약물이 필요한 경우 → 두 약물 모두 병용 가능, 환자 특성에 맞게 조절
6. 꼭 기억해야 할 핵심 사항
- DPP-4 억제제는 안전하고 부담이 적으며, 인슐린 분비 기능이 남아 있는 환자에게 유리합니다.
- SGLT-2 억제제는 혈당 조절 외에도 체중, 혈압,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과까지 제공합니다.
- 약물 선택은 환자의 전신 상태와 동반 질환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부작용 여부를 점검하며,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상담해야 합니다.
당뇨 치료는 단순히 혈당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맞는 약을 찾는 일, 그것이 바로 치료의 절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