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기초 가이드 & 초기 증상

당뇨의 진행 단계: 전당뇨 vs 제1형 vs 제2형

healthymartin365 2025. 3. 24. 10:45

 

1. ‘혈당이 조금 높습니다’ 그 말의 진짜 의미

건강검진에서 이런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공복혈당이 조금 높습니다. 조심하셔야겠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조금 높다’는 경고가 단순한 수치상의 이상이 아니라, 당뇨병으로 가는 본격적인 첫걸음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당뇨의 진행 단계, 즉 전당뇨, 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이 각각 무엇이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며, 예방과 관리를 위한 인식을 바로 세워보겠습니다.

"전당뇨, 제1형, 제2형 당뇨병의 혈당 수치 및 발병 원인 차이를 비교한 인포그래픽"

2. 전당뇨(Prediabetes): 보이지 않는 경계선

전당뇨는 말 그대로 당뇨병 직전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공복혈당 또는 식후 혈당이 기준치보다 약간 높지만, 당뇨로 진단되기엔 부족한 상태입니다.

  • 공복혈당: 100~125mg/dL
  • 식후 2시간 혈당: 140~199mg/dL
  • HbA1c(당화혈색소): 5.7~6.4%

전당뇨 단계에서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정상혈당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만, 방치할 경우 연 5~10%가 당뇨로 진행됩니다.

특징:

  • 증상 거의 없음
  • 조용히 진행되며, 발견이 늦는 경우 많음
  •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 전략

3.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이 아예 사라지다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췌장의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가 파괴되면서 인슐린 분비가 거의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 주요 발생 연령: 소아~청소년기 (하지만 성인도 발병 가능)
  • 발병 원인: 면역 이상, 유전적 요인
  • 특징: 급격한 체중 감소, 잦은 갈증, 다뇨, 피로감 등 뚜렷한 증상이 빠르게 나타남
  • 치료: 반드시 인슐린 주사 필요 (경구 약물로는 조절 불가)

진단 지표:

  • 공복혈당 ≥ 126mg/dL
  • 식후 2시간 혈당 ≥ 200mg/dL
  • HbA1c ≥ 6.5%
  • 자가면역항체(GAD, ICA 등) 양성 여부 검사

제1형 당뇨병의 자가면역 발병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그림: 베타세포 파괴, 인슐린 결핍 등"

4. 제2형 당뇨병: 조용히 무너지는 균형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는 되지만,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 발생 시기: 중년 이후가 흔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환자도 증가 중
  • 주요 원인: 유전 + 생활습관(과식, 운동 부족, 스트레스, 비만 등)
  • 특징: 증상이 거의 없거나, 피로감, 감염 반복, 상처 치유 지연 등으로 발견

치료는 초기에는 식사요법과 운동으로 시작하고, 필요시 경구 혈당강하제 및 인슐린 병행 사용도 고려됩니다.

제2형 당뇨병의 인슐린 저항성 기전을 설명한 인포그래픽: 세포 수용체 변화, 포도당 흡수 저하 등"

5. 꼭 기억해야 할 핵심 사항

  1. 전당뇨는 경고 신호이며, 이 시점에서 생활습관을 바꾸면 당뇨를 막을 수 있습니다.
  2.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으로 인해 인슐린이 거의 사라지는 질환이며, 반드시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있지만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4. 모든 당뇨의 단계에서 ‘조기 발견’과 ‘기록 기반의 관리’가 예후를 바꿉니다.

당뇨병은 단일 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메커니즘과 단계를 가진 복합 질환입니다. 지금 당신이 어떤 경계선 위에 서 있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그다음 걸음을 바꾸는 가장 중요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