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기초 가이드 & 초기 증상

당뇨 진단 기준과 혈당 수치 이해하기

healthymartin365 2025. 3. 20. 15:52

1. 당뇨병,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나면 고민에 빠집니다. 수치가 조금 높다고 해서 무조건 당뇨병일까요.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디서부터가 위험 신호일까요. 의료진은 어떤 기준으로 당뇨병을 확진하는 걸까요. 혈당 검사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오늘은 당뇨병 진단 기준과 혈당 수치의 의미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2. 당뇨병을 진단하는 네 가지 검사

당뇨병 진단을 위해 병원에서는 여러 혈당 검사를 시행합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검사로 당뇨병을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차례 검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당뇨병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네 가지 검사를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공복혈당 검사입니다. 최소 여덟 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측정하는 혈당 값입니다. 정상 범위는 70에서 99 사이입니다. 100에서 125 사이라면 전당뇨 단계로 분류되며, 126 이상이 나오면 당뇨병이 의심됩니다. 같은 검사를 한 번 더 진행해 동일한 결과가 나오면 당뇨병으로 확진됩니다.

두 번째, 당화혈색소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최근 두세 달 동안 평균 혈당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평가하는 검사로, 정상 범위는 5.6 이하입니다. 5.7에서 6.4 사이라면 전당뇨 상태이며, 6.5 이상이라면 당뇨병이 의심됩니다. 같은 검사를 반복하여 동일한 결과가 나오면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세 번째, 경구 당부하 검사입니다. 공복 상태에서 먼저 혈당을 측정한 후, 포도당 75그램이 포함된 당 용액을 마신 후 일정 시간 간격으로 혈당 수치 변화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두 시간 후 혈당이 140 미만이면 정상 범위로 간주되며, 140에서 199 사이라면 전당뇨 단계로 분류됩니다. 200 이상이라면 당뇨병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 번째, 무작위 혈당 검사입니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혈당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200 이상이 나오고 여기에 더해 갈증, 잦은 배뇨, 이유 없는 체중 감소 같은 당뇨 증상이 동반된다면 당뇨병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다른 검사보다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 진단 기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포그래픽: 정상 혈당, 전당뇨, 당뇨병의 수치 범위 정리"

3. 전당뇨란 무엇인가

당뇨병이 아닐 것 같았던 사람들도 사실 위험군에 속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전당뇨 상태입니다. 전당뇨란 혈당이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병으로 확진될 정도는 아닌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상태를 가볍게 여겨도 될까요. 연구에 따르면 전당뇨 상태를 방치하면 5년 이내 70퍼센트 이상이 실제 당뇨병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당뇨병으로 발전할 확률을 절반 이상 낮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당뇨 단계에서는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당뇨와 정상 혈당의 차이를 보여주는 다이어그램: 혈당 수치 범위 및 위험 신호 정리

 

4. 당뇨 진단 후 혈당 관리 목표

당뇨병으로 확진된 후에는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혈당을 목표로 해야 할까요. 공복혈당은 80에서 130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후 두 시간 혈당은 180을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장기적인 혈당 조절 지표인 당화혈색소는 7.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그렇다면 혈당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신체 곳곳에서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눈에서는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고, 신장에서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신경이 약해져 감각 이상과 저림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혈당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당뇨병 진단 후 혈당 관리 목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리된 다이어그램

 

5. 꼭 기억해야 할 핵심 사항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수치가 높다고 해서 확진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공복혈당 검사, 당화혈색소 검사, 경구 당부하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전당뇨는 당뇨병으로 가는 경고 신호와도 같지만, 적절한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뇨병으로 확진된 이후에는 혈당 관리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자신의 혈당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확인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