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동, 혈당을 위한 최고의 약… 그러나 말입니다
운동은 혈당을 조절하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비약물 요법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당뇨 환자에게 운동은 ‘좋은 약’이 될 수도 있지만, 준비 없이 시작하면 위험한 부작용, 특히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를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운동 중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을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오늘은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저혈당 증상과 이를 정확히 대처하는 방법을 짚어보겠습니다.
2. 운동 중 저혈당은 왜 발생하는가?
운동을 하면 근육은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사용하게 됩니다. 동시에 인슐린의 민감도도 올라가게 되죠. 이 과정이 혈당 조절에 유익하긴 하지만,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는 혈당이 과도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인슐린 또는 혈당강하제를 복용 중일 때
- 식사 후 일정 시간이 지나 에너지원이 부족할 때
- 장시간 운동을 지속할 때
- 격렬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할 때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면 ‘저혈당’으로 분류되며, 이 상태를 방치하면 실신이나 혼수에 이를 수 있습니다.
3. 운동 중 나타날 수 있는 저혈당 증상
운동 중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저혈당을 의심해야 합니다:
- 갑작스러운 현기증 또는 어지러움
- 식은땀, 떨림, 손끝 감각 저하
- 심박수 증가, 불안감
- 심한 허기, 집중력 저하
- 운동을 계속하기 어려운 무기력함
4. 응급 대처: 저혈당이 왔다면 이렇게!
- 즉시 운동 중단
- 모든 활동을 멈추고 앉거나 누워 안정된 자세를 유지합니다.
- 혈당 측정
- 가능한 경우 혈당을 측정하여 현재 수치를 확인합니다.
- 15g 탄수화물 섭취
- 포도당 정제, 설탕 3작은술, 사탕 3~4개, 과일주스 반 컵 등을 섭취
- 15분 후 재측정
- 혈당이 100mg/dL 이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면 동일한 방식으로 15g 추가 섭취
- 혈당 회복 후에는 복합 탄수화물 섭취 권장
- 현미밥, 통밀빵 등으로 안정적인 혈당 유지
5. 운동 전후 대비 전략
- 운동 전
- 공복 운동 피하기, 운동 직전 혈당 확인
- 90~250mg/dL 내외일 때 가장 안전
- 운동 중
- 30분 이상 운동할 경우, 수분과 함께 소량의 간식 준비 (예: 바나나 반 개)
- 운동 후
- 혈당이 급속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운동 직후 혈당 확인
- 고단백 간식 또는 복합 탄수화물 간식 섭취
6. 꼭 기억해야 할 핵심 사항
- 운동은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지만, 특히 인슐린 복용 환자에게는 저혈당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 운동 중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식은땀, 허기 등은 저혈당의 신호일 수 있으니 즉시 반응해야 합니다.
- 저혈당 대처의 기본은 ‘15g 탄수화물 → 15분 후 재확인’입니다.
- 운동 전후 혈당 측정과 간식 준비는 필수입니다.
당뇨 환자에게 운동은 약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 약도 복용법이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안전한 운동이 곧 안정된 혈당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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